요즘같이 헤어스타일에 민감하고 신경을 많이 쓰는 시절이 또 있을까? 첫 만남 3초에 내 모든 걸 상대에게 들킨다고도 하는 첫인상. 그 첫인상이 좌우되는 건 어떤 게 있을까? 입고 있는 옷, 환하게 웃고 있는 미소, 밝은 목소리, 명품 가방, 명품시계 등등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단언컨대 헤어스타일이라고 자부한다. 찰랑 거리고 건강한 헤어스타일은 첫인상에 엄청난 플러스 역할을 할 것이다. 헤어스타일 관리만 잘 해도 시장에서 산 1만 원짜리 옷이 명품 옷으로 둔갑할 만큼 크나큰 역할을 할 텐데.... 그럼 이렇게 중요한 헤어스타일을 관리하는 데 있어 건강하고 윤기나는 모발은 어떻게 관리하고 만들 것인가! 오늘은 이것에 관해 한번 알아보겠다.
우선 내 모발을 푸석거리고 헝클어지게 만드는 원인과 이유를 한번 알아보자.
첫 번째가 잦은 시술 이 있겠다.
보통 미용실을 얼마 만에 한 번씩 갈까? 대부분 사람들은 기간을 정해두지 않고 대충 새치가 생기거나 염색했던 색이 바래지면 미용실을 가서 염색 또는 매니큐어를 한다. 펌 역시 생동감 넘치던 컬이 풀어지며 어느 정도 볼륨감이 사라지면 미용실을 찾아 다시 컬을 걸어준다. 커트 역시 내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 만들어지지 않는 때에 미용실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내 모발이 손상이 심해졌기 때문에 클리닉 만을 위해서 미용실을 찾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어떤 시술을 하더라도 내 모발은 대미지를 받았고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말이다. 심지어 집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명 고데기??를 하는 경우에도 클리닉만을 위해서 미용실을 찾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른 시술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을 때 디자이너 선생님의 권유에 의해 단돈 몇 푼을 내며 추가로 받는 게 고작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염색/펌 등이 얼마나 내 모발을 상하게 만드는지 잠시 집고 넘어가겠다.
앞의 글에서 몇 번이나 다룬 적이 있는 모발 대미지는 모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단백질 부분이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상황이다. 모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여러 단백질들은 모발을 탄력 있게 만들어주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며 어떤 시술을 하든 자리를 잡아주는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염식이나 펌을 시술하게 되면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한들 속의 단백질은 빠져나올 수밖에 없고 단백질은 한번 빠져나오면 인위적으로 채워주기 전에 스스로 복구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심하게는 다시 잘라내고 새로 자라날 때까지 복구가 안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건강하고 탄력 있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머릿속의 단백질이라면 윤기 있고 찰랑 걸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바로 모발 겉을 담당하는 큐티클 층에 있다.
모발은 물고기의 비늘과 같은 모양의 큐티클을 모발 가장자리에 만들어두어 외부의 충격이나 먼지 등의 유입을 막고 표면을 매끈하고 찰랑거리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염색이나 펌 등의 시술을 할 때 이 큐티클이 떨어져 나가거나 위로 들리어 약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되는데, 모든 시술이 끝난 후 이 큐티클의 정리를 제대로 해두지 않는다면 열려있는 문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단백질 녀석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두 번째로 손상을 많이 주게 되는 건 생활 습관이다.
보통 생활습관에서 모발이 상해봐야 어느 정도 상한다고 민감하게 구느냐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미용실에 가서 시술을 할 때는 적어도 열에 강한 제품을 사용하든지 마지막에 마무리 제품이라도 발라서 어느 정도 진정을 시켜주는 데에 반해, 집에서 하는 시술(?) 들은 어느 것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집에서 우리가 흔히 하면서도 올바로 알지 못해 대미지를 축적시키는 시술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1) 드라이
우리가 머리를 감고 나면 수건으로만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아침에 너무 바빠서 대충 머리를 감고 나가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머리를 말릴 때 드라이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드라이기의 뜨겁고 강한 바람이 내 모발의 수분을 얼마나 뺏어가는지는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는 여배우들은 한겨울에도 히터를 틀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만큼 뜨거운 바람이 내 몸에 있는 수분을 가져가버리면 얼마나 안 좋은지 잘 알고 있다는 건데. 대부분 사람들은 간과하고 넘어가버려서 내 모발의 수분을 뜨거운 바람에 다 뺏겨버린다. 모발과 두피에는 수분+유분(피지막) 이 합쳐져서 보호코팅을 만들어 내는데 수분을 뺏겨버린 모발은 그만큼의 유분을 더 필요로 하고 그만큼의 피지를 꺼내놓다 보니 떡진 모발이 만들어 지거나 그 피지 덩어리가 떨어지면서 모발에 역시 손상을 주게 되니 악순환이 반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나중에 다시 한번 얘기하겠지만 건선(가렵고 각질이 많은) 두피가 되거나 비듬균이 오히려 많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뜨겁지 않은 바람을 사용하는 게 그나마 효과를 주게 되고 그 경우에는 충분히 말려줘야 해서 구석구석 잘 말려주는 게 도움을 준다.
2) 매직기 (고데기)
여자분들은 이 매직기를 너무나 자주 사용하고 너무나 쉽게 사용한다. 매직기에 손을 데여본 적이 다들 한 번씩은 있을 텐데. 손에 살짝만 닿아도 화상을 입고 아프다는 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머리카락에 무분별하게 지지고 있는 걸 보면 대단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하다.
모발은 윗글에도 나와있듯이 보호코팅이라는 게 존재한다. 이 보호코팅으로 인해 막아낼 수 있는 열은 기껏해야 40도에서 60도 내외이다. 이 낮은 온도에서도 오랜 시간 노출되어버리면 모발이 수분을 뺏겨 타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매 직기들을 보면 빠른 시간에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해 120도에서 160도까지 올려서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숙달되어있는 디자이너 선생님들도 조심하여 정말 순삭 하는 느낌으로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데 일반적인 분들이 자기 머리를 이 온도로 왔다 갔다 텐션을 줬다가 꺾었다가 하면서 몇 번씩 다리는 걸 보면 "음... 저러다 조만간 머리 끊기겠군.." 하는 생각만 든다.
모발을 열에 강한 스테인리스나 특수강판 정도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최대한 저온으로 해서 코팅이 충분히 되어있는 매직기를 가지고도 조심 또 조심해서 사용해야 내 모발의 대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나마도 손상이 없는 게 아니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거다. 웬만하면 매직기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길 바라고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해야 한다면 열에 강한 제품을 충분히 발라두고 사용하길 권장한다. 보통 시중에 2만 원에서 4만 원 정도면 열에 강하면서 스타일에 방해를 주지 않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이런 제품들은 머리를 감고 살짝 바르기만 한 후에 드라이를 하고 매직기를 사용해도 모발에 대미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적으로 사용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미용실에 가서 클리닉을 하면 아무리 싸게 잡아도 일회에 3만 원은 한다. 하지만 집에 열 보호 제품을 사는데 쓰는 돈은 비싸봐야 4만 원이고 하나 사면 한 달은 거뜬히 쓰니 어느 게 좋은지는 여러 번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거라 본다. (어떤 게 좋은지 궁금하면 댓글 달아주세요 모발에 따라 권해드립니다.)
3) 샴푸 방법
보통 머리를 감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샴푸법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피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클리닉을 위한 샴푸 방법
클리닉을 위한 샴푸들은 유분과 수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산성인 경우가 많다. 이런 샴푸는 절대 두피에 닿지 않게 하는 게 포인트다. 일반 알칼리 샴푸로 두피까지 깨끗이 세척을 해준 후 모발에만 발라서 조물조물 거리듯이 해주는 샴푸법을 권장한다.
탈모를 위한 샴푸법
탈모 인의 경우 모발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벅벅 긁듯이 샴푸를 하진 않을 것이다. 탈모인의 경우 너모 살살해버리면 모발과 두피에 묻어있는 미세먼지 등과 피지 등을 똑바로 세척할 수가 없기 때문에 탈모에 좋은 샴푸와 팩 등을 사용하되 손끝으로 누르듯이(지압하듯이) 탑에서 옆머리 쪽으로 쓸어내리는 듯한 샴푸법이 좋다. 이경우 지압과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샴푸법만으로도 탈모에 도움을 준다.
비듬/각질이 많은 경우 샴푸법
비듬과 각질이 많은 경우는 샴푸/팩/필링을 사용하게 될 텐데. 비듬과 각질은 같으면서도 살짝 다르다. 각질은 날리는듯한 가루가 동반되어 머리가 건조한 반면 비듬이 있는 경우는 가렵고 떡진 비듬과 모발이 뭉쳐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비듬에 좋은 샴푸로 두피를 충분히 깨끗이 씻어내고 팩으로 두피를 진정시켜주는 것을 반복해주면서 각질제거에 좋은 필링을 주 2회에서 4회 사이로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4) 제품 사용에 따른 손상
보통 재품은 남자분들은 왁스류/ 여자분들은 에센스 등을 많이 바를 텐데.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건 왁스든 에센스든 과유불급이다. 너무 많이 바르면 안 바르니 못하니 절대 소량만을 발라라. 스타일을 만들 때도 많이 바르는 것보다 소량만 바르는 게 좋다. 또한 바른 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머리는 감고 자라. 모발에 남아있는 제품이 자는 사이 모발에도 손상을 주지만 땀과 함께 두피에도 안 좋은 역할을 준다. 게다가 에센스 등은 실리콘이 들어있는 재형은 절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수분 에센스가 워낙 많이 나와있으니 그걸 사용하는 게 좋을듯하다.
모발은 생각보다 연약하고 작은 이유로도 많은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일명 빗질만 잘못해도 모발에 손상을 준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소중하고 조심히 다뤄야 한다. 한번 손상이 가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내 모발을 한번 쓰고 자를 생각이 아니라면 최대한 아끼고 소중히 여겨라.
난 사람을 만날 때 습관성으로 모발부터 본다. 얼마나 모발을 소중히 아끼고 스타일을 잘했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사람이 자기관리가 잘 되어있는지가 보일뿐더러 신뢰도까지 올라가는 거 같다.
펌이나 염색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만큼 절반이라도 클리닉에 사용해라. 색을 바꾸거나 볼륨감 있는 모발을 가졌을 때보다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리가 더 좋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모발의 관리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모발 진단법과 두피 건강에 관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요즘처럼 간절기에는 건강에 유의하셔야겠죠? 변덕을 부리는 날씨에 건강도 챙기시고, 내리쬐는 자외선에서 모발도 지키시면서 아름다운 나날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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